승문수 크린랲 대표 “매출 95%가 오프라인… 온라인 채널 강화할 것”
페이지 정보
본문
포장랩 국내 1위 브랜드 크린랲
상반기 온라인몰 오픈, 혁신 꾀해
새 먹거리 광학필름 기술 개발
中·러·베트남 등 수출 강화 계획
“크린랲은 그동안 식품 포장 분야 1위 브랜드라는 현실에 안주해왔다. 여전히 매출의 95%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데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온라인 유통을 대폭 강화하겠다.”
최근 서울 논현동 크린랲 영업본부에서 만난 승문수 크린랲 대표(사진)는 “2018년 대표로 부임한 뒤 ‘변화와 혁신’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부실사업 정리와 핵심 사업에 대한 역량 집중으로 실적 개선에 나섰다”며 이 같이 밝혔다.
크린랲은 승 대표의 이모부인 재일교포 사업가 전병수 전 회장이 1983년 설립한 회사다. 국내 식품 포장 랩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선 뒤 1990년대 후반 중국에 진출해 한 때 중국시장 점유율 30%를 점하기도 했다. 당시 중국 사업을 이끌었던 승병근 중국상해크린랲유한공사 사장이 그의 부친이다.
그러나 2005년 전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뒤 회사는 정체에 빠졌다. 크린랲의 지난해 매출은 1300억원 정도로 추산돼 전년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. 크린랲이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쿠팡과 마찰을 빚으면서 쿠팡에서 발생하던 매출이 빠지고 손익이 안 좋은 제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다.
반면 영업이익은 개선되기 시작했다. 승 대표는 “2018년 영업이익은 137억원이었는데 작년에는 17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”며 “지난해 마케팅 강화를 위해 전년 대비 40억원 정도 더 지출했던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”라고 말했다.
승 대표는 회사 조직, 보고체계·방식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. 그 중심에는 온라인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이 있다.
그는 “유통 시장에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추월했지만 우리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3~4% 수준”이라면서 “올해 상반기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지마켓, 11번가 같은 플랫폼과도 연계해 온라인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 그는 이어 “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5% 수준”이라면서 “중국과 베트남, 러시아 등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”이라고 덧붙였다.
크린랲은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.
주력 상품은 크린랲, 크린백, 지퍼백 등 비닐류 제품이지만 최근 에어프라이어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종이호일 매출이 매년 10% 이상 급증했다.
또 광학필름 사업부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. 승 대표는 두산그룹 전자소재사업부에서 신사업 기획을 맡으면서 해당 분야의 기술력과 크린랲 식품 포장 기술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 광학필름 기술 개발에 나섰다.
승 대표는 “올해 상반기 샘플 제품을 선보인 뒤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”이라며 “UPS용 광학필름, OLED 편광판용 광학필름을 생산하고 전화면 지문인식 등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solidkjy@fnnews.com 구자윤 기자
상반기 온라인몰 오픈, 혁신 꾀해
새 먹거리 광학필름 기술 개발
中·러·베트남 등 수출 강화 계획
“크린랲은 그동안 식품 포장 분야 1위 브랜드라는 현실에 안주해왔다. 여전히 매출의 95%가 오프라인에서 발생하는데 온라인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온라인 유통을 대폭 강화하겠다.”
최근 서울 논현동 크린랲 영업본부에서 만난 승문수 크린랲 대표(사진)는 “2018년 대표로 부임한 뒤 ‘변화와 혁신’을 핵심 경영 방침으로 정하고 부실사업 정리와 핵심 사업에 대한 역량 집중으로 실적 개선에 나섰다”며 이 같이 밝혔다.
크린랲은 승 대표의 이모부인 재일교포 사업가 전병수 전 회장이 1983년 설립한 회사다. 국내 식품 포장 랩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로 올라선 뒤 1990년대 후반 중국에 진출해 한 때 중국시장 점유율 30%를 점하기도 했다. 당시 중국 사업을 이끌었던 승병근 중국상해크린랲유한공사 사장이 그의 부친이다.
그러나 2005년 전 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난 뒤 회사는 정체에 빠졌다. 크린랲의 지난해 매출은 1300억원 정도로 추산돼 전년보다 오히려 소폭 감소했다. 크린랲이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쿠팡과 마찰을 빚으면서 쿠팡에서 발생하던 매출이 빠지고 손익이 안 좋은 제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줄었다.
반면 영업이익은 개선되기 시작했다. 승 대표는 “2018년 영업이익은 137억원이었는데 작년에는 170억원 정도로 예상한다”며 “지난해 마케팅 강화를 위해 전년 대비 40억원 정도 더 지출했던 점을 감안하면 좋은 성과”라고 말했다.
승 대표는 회사 조직, 보고체계·방식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대대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. 그 중심에는 온라인 강화와 해외 시장 개척이 있다.
그는 “유통 시장에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추월했지만 우리의 온라인 매출 비중은 3~4% 수준”이라면서 “올해 상반기 온라인몰을 오픈하고 지마켓, 11번가 같은 플랫폼과도 연계해 온라인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”이라고 말했다. 그는 이어 “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5% 수준”이라면서 “중국과 베트남, 러시아 등에서 입지를 강화할 계획”이라고 덧붙였다.
크린랲은 신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면서 새로운 먹거리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.
주력 상품은 크린랲, 크린백, 지퍼백 등 비닐류 제품이지만 최근 에어프라이어가 빠르게 보급되면서 종이호일 매출이 매년 10% 이상 급증했다.
또 광학필름 사업부문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. 승 대표는 두산그룹 전자소재사업부에서 신사업 기획을 맡으면서 해당 분야의 기술력과 크린랲 식품 포장 기술이 유사하다는 것을 알고 광학필름 기술 개발에 나섰다.
승 대표는 “올해 상반기 샘플 제품을 선보인 뒤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”이라며 “UPS용 광학필름, OLED 편광판용 광학필름을 생산하고 전화면 지문인식 등의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”이라고 밝혔다.
solidkjy@fnnews.com 구자윤 기자
관련링크
- 이전글주방에서 투표소까지…코로나19 필수품 ‘이것’은 어디에서 만들까 21.09.23
- 다음글클랩, 바스프와 유기반도체 잉크셋 기술 이전 협약 21.09.23
댓글목록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